요즘 공갈젖꼭지를 떼고 있어서 우리 막둥이가 바락바락 소리를 지른다.
셋째라 그런지 마음의 여유가 매우 많다...(미안해 많아서..)
아이를 기르면서 내가 자란다고 하나?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그 자란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해석된다.
나는 그냥 이렇게 태어나 그냥 이렇게 자란것이 아니다.
라고...
모든 아기들이 그렇듯이 그 작은 생명체들은 분명 엄마아빠의 사랑의 결정체이고 또 책임을 부여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얼마만치를 고생한지 기억할 수 없다.
참으로 비통한 현실이다.
사람은 정말 정말 나의 고생과 수고를 좀 상대방이 알아줬으면...하는 본능이 얼마나 큰가?
그런데 제일 많은 수고와 관심과 배려와 여러 선한 것들이 똘똘 뭉친 이 육아를 이들이 기억 못한다니...
그래도! 그래 그걸로 됐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이렇게 나는 쿨하게 말할 수 있을까?
아니...난 그렇게 못 한다. 그게 내 진정한 모습이다.
내가 셋을 낳아보니 내 모습을 더욱 알것 같다. 아...난 정말이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구나...
그래 그것이 포인트다. 난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야.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겠구나...
진정 사람이라는 자체를 이해하고 배려하기까지는 내가 나를 알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한 것 같다.
내 진정 저~~ 바닥의 모습을 봐야지 말로 다른 이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어찌 되었든 나에게 주어진 이 쪼매난 세명의 친구들과 잘 관계를 엮어 가야하는 것은 내 인생 큰 과제이다.
더 큰 과제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ㅍㅎㅎㅎ)
아직도 내 뒤에서 엎드린 자세로 자고 있는 막둥이...
사랑한다. 내 모든 수고로 그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한다.
현장학습 간 맏이도, 얼집 소풍간 두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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