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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삶의철학 그리고 우리이야기

주부 1인공방 오픈 셀프인테리어

by 핫싼 2022. 11. 30.
 
2018년 7월경 주부 혼자 인테리어하고 공방 오픈했던 날
20년이 넘은 건물 1층에 많은 임차인이 지나쳐 갔던 곳 
심지어 높이감 있는 뒷방까지 있어서 그 옛날 가게를 끼고 뒷방에서는 모든 의식주를 해결했던 그때가 생각이 날 정도로 오래 된건물이였다.
여기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렀을까? 이곳에서 돈은 많이 벌어서 갔을까? 심지어 이 좁은 곳에서 족발집도 했다는데...
건물 주인 할아버지가 아직도 생각난다. 군인같은 일들을 하셨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본인의 자서전도 쓸 정도로 삶에 정직하셨고 양심적으로 사셨던 것으로 안다. 이 작은 공간에서 나는 사회를 조금 경험했고 많은 이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삶이란? 그저 감상적으로만 빠져있을 일은 아니란 것을...
우리는 극 소수의 원양어선을 타고 밖에서 참치잡는 목숨을 거는 어부의 직을 갖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실은 이 사회는 목숨을 걸고 내달려야만이 먹고 살수 있는 곳임을 생각하게 된다.
 
하고 싶은것, 꿈을 이룬다는 것 모두 필요하다. 그러한 것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하게 모든 것을 내 주는 세상도 아님을 나는 비로소 홀로 돈을 벌어볼 때 알게 되었다. 그래서 누구든 남편에게, 혹은 아내에게, 가족에게, 지인에게 의지하는것이 아닌 홀로 밥벌이해 보아야 알것이다. 세상은 아무에게나 기회를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스튜디오 전경

 

딱 이만큼 그리고 오른쪽 디피공간 약간 있다.

이케아에서 이것저것 많이 사다 분위기 내보려 노력해보았다. 

뉴트럴톤으로 꾸며보고 싶었다. 

이제 거의 다 공사가 마쳤고

 

따수운 도요토미 난로님이 오시면 끝나는데...

 

석유난로가 갑자기 통관이 까다로워졋다는 이유로 시간이 지체된다구..ㅠㅠ 윽!

 

실내에서 오븐을 돌리는데두 입김이 나오면 얼마나 추웠던 걸까?

 

어찌되었건 오픈은 되었고 이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공간을 채워나가면 되겠다^^

 

엄청나게 추웠던 공방 오픈하고 첫 해 겨울 나는 그곳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나?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워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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