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말수가 많아진 서은이...
오늘 공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킥보드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는 곳에 가길래
서은아 이리와 거기는 안된데! 하니까 "시러!!!!!!!!!!!!!!!!!"하고 소리를...꾁!!!!(허걱....)
그동안 조용히 지내더니 이제는 마음 속에 있는 자기의 마음을 표현할 때가 되니 성격이 나오고있다.
그래...좋은 시절 이제 다 갔구나라는 생각이 ㅋㅋㅋ
기대치 못하게 요즘 맏아들이 나를 위로해 준다.
오늘은 그 위로 때문에 눈물이 났다.
그저 그냥 위로가 아니라 내 마음을 구체적으로 읽어주고 위로를 해주는 것 아닌가?
흠칫 놀라고...
눈에서 눈물이 왈칵!!
고맙다 주영아...엄마가 너때문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너의 착한 행동이 널 위해 살게 만드는 구나...
예수님께서 키와 지혜가 균형잡히게 커가셨듯이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우셨듯이...
우리 주영이도 가족들의 기도 속에 몸과 마음이 꽉 차고 있었구나.
하나님께 참 감사가 된 오늘이였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남편과 나... 피곤에 쩔어있지만 토요일이기에
아이들과 공원을 다녀왔다.
그리고 외식을 하는데 세명이 돌아가면서 짜증내고 징징대고...물론 배가 고파서였지만...
이해는 됐지만....됐지만....
나도 참고 참고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순간이였다.
그러고 작업테이블과 거실 소파를 보러가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삶을 살다보면.....
그리고 잘 살아가려다 보면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나도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나의 인생을 살아가려니 실수투성이에...부족함뿐이라고 느낄 때가 많다.
나는 프로가 아닌 늘 아마추어다...
그렇지만 난 그런 아마추어라는게 참 행복하다. 예전에는 내 자신에게 부족함과 실수따위 인정
할 수 없는 모진 나였지만 이제는 그것이 참 못되고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렇게 살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낮추자...낮추자....모든 기대를 낮추자...
아무리 낮춘다 그래도 나는 잘 살아가고 있다.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고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나를 바보라고 부족하다 채찍질 한다면...
그것은 나의 세명의 자녀에게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는 없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생명과 나를 바꾸셨다면
그런 나를 어찌 감히 내가 홀대하겠는가...
나는 나를 귀히 여기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것이고 그걸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다.
날마다 사랑스럽고 사람을 귀히 여길 줄 아는 .... 그런 나의 아이들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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