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돌이 큰아이가 이제는 제법 후식을 찾는다.
저녁을 엄청 먹었는데도 무얼 찾는다.
그런 아이에게 케이크가 해주고 싶어서
복숭아철이기도 하고 나도 한번 생크림과 궁합을 맛보고 싶어 냉큼 실행했다.
두째세째 녀석들은 말안해도 크림케이크라면
늘 환영이다. 이쁜 녀석들...
아이들도 셋에 디저트라면 사족을 못쓰는 남편, 그래서 늘 만드는 사이즈는 2호!
언제나 나를 녹이는 키르슈 한숟가락 넣고 크림 휘핑...
복숭아에서는 장미향이난다.
셋째 가졌을 때 정말...실컷 먹었던 복숭아...
오쉬의 복숭아는 정말 싸고 맛있었는데 한국은 밍탕이다.
오늘 산것은 딱딱이 복숭아,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는
부드러운 과육에 껍질이 싹싹 잘 벗겨지고
다 벗긴 다음 싱크대에서 물뚝뚝 흘리며 베어먹어버리는 그 맛이 있는데...
오늘 산것은 딱딱이 복숭아...
그래도 나는 이 복숭아에서 나는 장미향이 너무좋다.
가끔 장미를 먹고 싶을 때도 있다. ㅋㅋ
아이들 오면 밥먹고 한조각씩 잘라줄 생각하니 좋다^^
생크림에는 별도의 다른 재료들은 없이 생크림 대비 10% 흰설탕 넣고 휘핑 그리고 제누와즈는 과일을 버틸만한 단단한 레시피로 굽는다.
선물할 경우에는 시트에 살짝 시럽을 치고 집에서 아이들과 즐길경우 시럽은 빼고 만든 다음날 먹으면 이또한 촉촉하다.
당장 만들기 어렵다면 이렇게라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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