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아이들을 3명을 낳고 키우는 동안에는 얼굴을 관리할 여유가 없었고
흔한 선크림을 바르는 것 조차 여유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막내를 낳고서 시작한 일 덕붙에 비비크림이나마 바르고 다녔던 것이 자외선 차단을 시켜주었을까? 그 덕분에 조금 나았나보다.
그런데 지금 막내가 초등입학을 앞둔 이 시기 나는 여유가 조금 생겼나보다.
처음에는 몸에 바르기 시작한 바디크림이 루틴화 되면서부터 보습에 관심이 생겼다.
열심히 바르고 바르고... 집에서 아이들 바르려고 이것저것 사둔것들을 한통씩 처리해 나갔다. 몸이 커서 그런지 한통 한통 비우는게 놀라울 정도로...!
그러던 어느날 얼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팩도 해보고 남편도 해주고 친정엄마도 눕혀서 해주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화장품을 바를때만 그렇고 저녁에 보면 잔주름과 건조하게 느껴지는 얼굴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예쁜 유튜버언니들이 소개한 클렌징부터 시작했고 오이도 열심히 먹고 물도 열심히 마시고
시술, 주사 이런거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최근에 알게된 카이스트 박사 출신인 동생이 있는데 마침 보습 화장품을 만들고 남편이 브랜딩해서 판매까지 하는 두아이 엄마인 동생이였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결정적인 대답을 했다.
"언니 저는요. 여유가 있다면 중저가 화장품에 피부과 시술을 할 거에요!"
그때 처음으로 시술이라는 것에 관심이 갔었고 네이버에 이것저것 찾아봤던 것 같다.
근데 도통 나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필링은 모고 스킨부스터가 모고...너무 잘 몰랐다.
그래서 남편 발바닥 치료때문에 새로 신장개업한 피부과 병원에 갔다가 놀라운 답변을 얻었다.
"의사선생님이 휴진이세요~~~"
무슨 이런 황당무개한?
그때 피부과에 대한 생리에 대해 이해했다. 피부질환으로는 손님이 많이 오지 않고 미용목적, 레이져, 시술, 주사 이런거로 손님이 많이 간다는 사실을...
그래서 나는 다시 질문했다.
"그럼 미용목적때문에 처음 왔는데요 뭘 해야할까요?"
"의사선생님 오시는 날 상담하셔야해요~^^"
"눼~~~~~~~"
청담동 에스테틱분위기의 신장개업한 피부과는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작은 피부과를 갔더니 바로 리쥬란 광고판이 있었고 알지도 못하지만 용기내어서 실장님과 상담했다.
리쥬란에 대한 설명, 어떻게 시술하는지, 가격 안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물론 2회에 55만원이니까...........그랬으니까.........(잊지말자 내가 사는 세계는 자본주의 세상이다.)
리쥬란은 연어 DNA에서 추출했고 진피층 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등 피부 탄력성분을 만들게 한다는...
부작용도 적고 내가 투자하기엔 그렇게 부담은 안되어서 한번 속는셈 치고 맞아보자 하고 맞았다.
그리고 가장 내가 기대하는 보습이 만족스러울 거라고 하셔서...
가장 중요한 가격 1회는 33만원, 2회는 55만원이니까 솔직히 2번 맞고 55만원 투자하는게 이득이라며...ㅋㅋㅋㅋㅋㅋㅋ
(또 자본주의에 꾀임에 넘어가는...)
또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니 손주사, 기계주사로 갈리던데 나는 그냥 이 피부과에서 하는 기계주사로...
처음 가면 탈의실에 짐을 놓고, 한의원같은 분위기의 침대가 놓여있는 (워낙에 직업병으로 물리치료를 다녀서..익숙한 분위기)곳에서
누우라고 한다. 그러면 눕고 여러명들의 언니들의 작은 수다와 왔다갓다 하는 슬리퍼소리를 들으며 해주는데로 누워있으면 되는데
클렌징해주고, 마취크림 30분 발라준다. 그러고선 마취크림 제거하고 다시 시술실로 옮겨서 누우면 의사선생님이 재빠르게 오셔서
얼굴에 마치 도장을 찍듯 기계주사로 쿵~쿵~쿵~쿵~
나는 피부가 두꺼운지 하나도 아프지 않아서...속으로 (아 쒸...아파야 효과가 있다던데 너무 안아픈데...)
리쥬란의 대표 증상 엠보증상도 없고...뭔가 사기당한 기분이였다.
그런데 대반전...맞고난 저녁부터 피부가 달랐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속부터 차오르는 뭔가 그런 기분?
그다음날..."오? 씨 대박!!"
그다음날..."하....돈많이 벌어야되겠네...왠욜왠욜~!"
그다음날..."20대보다 더 만족스러운 이 꽉찬기분...."
이렇게 총 일주일 하고 2일이 지난지금 매우 만족스럽고 좋다. 물론 트러블은 나지만 심하게 올라오기전에 트러블이 잡히는게 신기하다.
워낙에 화장은 안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 편이라 잡티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리쥬란 후기 치니까 예쁜 언니들이 다들 포토샵 보정을 너무 이빠이 했는데 나는 보정 전혀 없이 현실적 후기를 쓰는 사람이라 그대로 올려본다. 사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 사람들은 극적인 변화에 눈이 휘둥그레지기 때문에 효과가 좋음에도 사진을 더 보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진보다는 자신의 피부에 더 신경쓰고 내만족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개인적 느낌이겠지만 30대 후반 열심히 살아온 엄마이자 아내이자 여자인 나에게 해주는 선물로 이정도는 어떨까?
1년에 마시는 커피를 줄이고 돈을 모았다가 겨울철에 한 두방 정도 맞아주는거는 어떨까?
여지껏 시술이란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아이셋 엄마였던 나는 용기내서 주사를 맞아보니 현대의학에 대한 기술발전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예쁜언니들이 얼마나 몸에 투자하는지가 비로소 눈이 뜨여 보이기 시작했다. 돈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조금은 이해가...하지만 자주는 아닌것 같다.
그리고 시술한 이후 어떤 크림을 바르던 잘 먹는 기분이있었다. 마치 자동차에 좋은 엔진오일을 한번씩 갈아주는것 처럼...1년에 한번정도는 괜찮다 싶다.
내가 시술한 피부과는 일산 모 피부과인데 일산사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소개해드리고
다른지역이라면 리쥬란 시술 가격 미리 전화로 알아보고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손주사, 기계주사에 대한 차이는 모르겠지만 일단 엠보없는 기계주사로 추천한다. 손주사로 굳이 아프게 맞고싶지 않은것이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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