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우리가족이 힘들때 찾는 비밀의 장소 당일나들이

by 핫싼 2022. 12. 19.

 

 

수도권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이상한 현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일 수록 더욱 외롭다는것이다.

그런 이상한 현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다니던 교회 또한 그랬다. 적은 성도수는 가족적일 수 있었고 점차 늘어날 수록 

친밀도는 떨어지고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야 하는 산업사회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사람이 적게 사는 마을이 단합이 잘 되나 문제는 외부에서의 사람들을 못받아들이는 폐쇄적인 성향을 띠고

많이 사는 도시는 그만큼 많이 오픈되어있으나 관계의 깊이가 그만큼 얕다. 서로 살아가기 위해 암묵적인 약속이라도 했듯 

우리는 웃으며 인사하며 가벼운 대화를 하며 지나치지지만 이미 알고 있다. 나도 가볍듯 저 사람도 가볍다라는 것을...

 

사람은 본래 사랑하며 살아야 제맛이다.

 

 

그런데 그 사랑이전에는 생존이라는 절대 절명의 숙제가 있다.

그런데 그 숙제가 해결같은것 같은 요즘에도 우리는 여전히 생존에 대한 어려움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은 비교심리에서 비롯된것인지, 태초에 지어지길 욕구가 만족되지 못하게 만들어진 마음의 문제인지, 

날카롭게 비판할 수 없는 존재, 사람...

누구도 무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사람 개개인에게는 엄청난 가능성을 품은 핵폭탄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남들은 하지 않을 고민따위에 시간 보내는 나자신은 

가끔 가족들과 멀리 떠나길 좋아한다.

 

당일이 되었든, 몇박 여행이 되었든...

아이 셋이 자라면서 지금 큰아이가 12살이 되는 시점 많이도 다녔다. 

 

함께 삶을 걸어온 좋은 파트너가정이 없어서 우리끼리만 다녔는데 이것도 나쁘진 않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떠올려보면 우리 끼리만이 느끼는 아우라가 형성된것 같아서 좋다.

 

내가 마음놓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4명이나 되니 나는 얼마나 복 받았는가?

물론 현실적으로 해야할 일들에 치여 사는 나날들도 많지만

내 일보다는 가족일에 할애할 시간이 더 많지만

 

그렇게 해 봄으로써 나는 더욱 큰 사람이 되어간다.

 

그것이 가족을 갖는 행복의 백미!

 

 

이 백미를 아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 앞으로!

모두들 건강해서 다행이다!

 

 

 

 

우리가 다녀온 곳은 파주 연천쪽에 위치한 재인폭포인데

우리는 좀 독특해서 폭포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맞은편 산골길을 걷길 좋아한다.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서 더 매력인곳...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해놓은곳은 아니다. 정말 자연그대로인 곳을 가본 사람이라면

사람의 손이 닿은 곳이라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하다면 폭포도 구경하고 했을 텐데...우리는 간단히 산행을 마치고 눈발날리는 주차장에서 컵라면을 먹었다는...

 

큰아이가 엄마 왜이렇게까지해서 컵라면을 먹어요? 하길래

엄마:원래 인간의 뇌는 힘든 시기일 수록 깊이 박혀서 오래 기억이 남는 법이야 ㅋㅋㅋ하니

큰아들:오..그렇구나

엄마:왜? 싫어?

큰아들:아니요 좋아서요!^^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