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의 엄마인 나는 정규 대학과정을 나온 사람이다.
요즘은 그냥 대학과정을 나온건 쳐주지 않는다. 박사과정까지는 마쳐야 뭔가 한것 같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사교육은 늘 뜨겁고 심지어 드라마도 그런 현상을 희화시키는, 이것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것이다 라는 은근한 합당성을 냄새를 풍기는 문화가 녹아들어있다.
일단 내가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는 예전에는(80년대~90년대) 종교적 힘으로 가난을 극복해내고 이겨낸 케이스들이 많은데 지금은 종교적으로도 문제해결이 안되는 극도로 경제 부흥의 임계점에 와있다는 현실이다.()
그러나 여기에 큰 함정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주거를 해결하고 생계가 문제 없어 보이나 그것은 크나큰 착오다.
대부분 대출금을 깔고 시작한다. 빚이 없이 자가인 경우는 드문편이다. 천천히 직장생활해서 갚아나가면 된다는 분위기에서 살아간다.
카드 사용은 일반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이제 주변을 돌아봐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면 중산층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나온다.
그런 현상들이 우리가 이렇게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분위기로 이끌어간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런 현상은 옳지 않다.
빚에 빚을 무는 현상, 남들 다 하니 나도 하는 바보같은 심리는 곧 군중심리이다.
자...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깊고 깊은 끝도 없는 호수에 얇은 얼음판을 딛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처지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난의 꼬리를 잘라내기 위해 처음으로 해야하는것은 답이 나왔다.
가난하다는 각성이다. 실제로 대부분이 가난하다. 가난하지만 바로바로 원하는 것들을 살 수 있으니(명품제외) 이 현상을 오해하는것이다.
가난하다는 기준은 그렇다면 무엇인지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가장 크게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시간에 대한 자유로움, 그리고 내가 일하지 않아도 소득이 있는가 이 두가지가 가장 큰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사치는 빼려한다.)
과연 여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적다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당신의 생각보다는 많을거라 자부한다.
그렇다면 우리를 이 커다란 만족의 그릇안에서 나른하게 하고 끈적이게 당겨오는 유혹은 무엇인가?
그것을 정확하게 직접 목격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인간관계에 대한 정리를 해보면 답이 나온다.
우리 인간은 군중심리에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주변이 하는대로 할 경우가 많다. 많은 성공하는 법칙들 중에 그렇게도 많이 부자가 되려면 부자와 어울려라, 부자 마을에 들어가라 라는 말은 틀린말이 아니다. 일리가 있다.
일단 내가 관계된 모든 인간관계 끊어보라. 끊는 방법은 간단하다. 관계라는 것도 생명이있기 때문에 먹이를 주지 않으면 죽는다.
먹이는 곧 내가 제공했던 가치들이다. 생일선물, 과도한 배려나 정신적으로 제공한 친절, 무조건적 도움들이다.
그렇게 해서 나의 처지에 내가 정확하게 놓인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보인다. 그리고 내 처지도 보인다.
이것이 그토록 중요한 것은 사람은 극도의 고독함, 외로움에 놓여지면 자신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면 자신이 놓인 상황들이 냉정하게 식별되는 과정에 거치게 된다. 나의 볼품없는 처지, 그동안 나의 일시적인 노력들은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
전통이 오랜 자본주의를 지나 근대 자본주의에 들어서 우리의 기준은 누가 뭐라고해도 자본이다.
특히 자본주의 정신이 심한 국가에서는 각 개인이 얼마만큼의 자본적가치를 지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정해진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극도로 싫다면 반자본주의 나라로 신속하게 망명하길 바란다. 그것이 장수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다음 결과는 당연하다. 다른 곳에 시간 쓸 여념이 없게 된다. 내 자신이 이 사회 국가에 가치있는 무엇이 될지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경쟁력을 키우게 된다. 이것은 부자나 가난한자나 모두 포함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기 자신에 대한 제대로된 각성, 현실에 대한 각성이 없다면 부자여도 소용없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자살하는 큰 이유다.
그리고 내가 특정 종교 안에 있다면 이것은 가장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데 (가난에대한 각성을 느끼기 힘든 현상)현대 사회의 정보들은 마치 커다란 유리창이 깨져있는 파편과도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정 종교안에 있다는 것은 그 무수한 유리조각 중 하나만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잡다하게 분야를 막론하고 책을 많이 읽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적용이 좀 다를 수 있다. 가난을 경험하고 각성한 어른에게 적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자 그럼 여기까지 오면 통합적인 세계관이 내 안에서 구축된다. 세계사, 예술, 인문학, 고전들을 막론하고 유명한것들만 조금 읽어도 통합적 세계관이 형성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때 어떠한 분별력이 생기며 기준이 생긴다. 쉽게 휩쓸리지 않으며 상대가 하는 소리가 진정성있는 소리인지, 개소리인지 알게 된다.
(단, 자기계발서 즉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개개인의 성공미담 같은 책은 통합적세계관을 구축하기는 어렵다)
자본주의에 있어서 사실, 가장먼저 해야할 일은 자본주의에 대한 나의 이해, 그리고 내가 살아온 삶의 토대에 세워진 나의 재해석이다.
이모든것이 갖춰지고 나면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어림잡아 이 과정이 3년채 안걸린것 같다. 그렇게 치면 사실 돈벌기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50대~60대가 되어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 가장 돈벌기 쉬운 시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공기관, 공기업, 제도화된 공교육, 각종 정부가 인증하는 기관들의 몰락에 있다. 그리고 그에 상응하여 개인화에 적합화된 시스템들이 급부상하는 현상이다. 각종 소셜미디어, 유튜브, 개인화에 맞춘것들 예를 들어 나의 패턴에 맞춘 알고리즘으로 제공하는 쿠팡, 마켓컬리같은 것들, 소량의 책들도 출판해주는 출판사의 등장 이 현상들은 개인도 이제는 그만큼 한 커다란 기업에 걸맞게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는 MZ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관료주의, 수직적 구조의 기업, 전통적 노동의 가치가 들어간 기업들은 무너질 것이다.
챗 GPT, 로봇, AI 요리사, 스마트폰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은 많은 것들을 무너뜨리고 있고 앞으로도 수없이 무너뜨릴 것이다.
자녀의 사교육비를 더욱 벌기위해 마트로 출근했던 주부들은 이제 사교육할 수 없는 현실에 놓이게 될것이고 다른 일을 찾아 불안함 속에 또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을 것이다.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기 보다 이제까지 부모의 부모 그 위에 부모가 생각없이 만족하며 살았던 가난을 내 대에서는 끊어내려고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그리고 행동하고 있다.
행동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몇개 정도가 아니다. 이것은 내 몸과 내 사상 전체를 바꿔도 부족할 정도다. 이정도가 보여지면 심각해지고 게으를 수가 없다. 마치 몇 주 후 나는 사망하게 되니 그 안에 각종 소중한 것들을 해내야 한다는 사망선고를 받은 기분이다.
나는 아이들을 하나님에게 맡겼으며 너희들도 나처럼 현재에 만족하며 살길 바라는 마음이였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였다는 것을, 마음한켠은 불안하기도 했다 .그 불안의 원인은 내가 현재의 실체없는 군중심리에 도취되어 살아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신앙을 포기하진않았음,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신의영역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음)
나는 어쨌든 느꼈으니 최선을 다해 살아가길 마음먹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모든 분야의 책들을 계속해서 읽어가며 내가 해야할 일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일매일 뭔가를 해나간다는 것은 지극히 비인간적인것이기에 사실 돈을 번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자. 그래서 이 작은 반복적 습관들을 해서 내 대에서 가난을 절댠해 낸다면 이 조차도 지극히 소박하고 감사한 것 아닐까?
올해 2023년은 누가 뭐래도 내 일에만 올인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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