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올리브영에서 아니면 홈쇼핑에서만 저렴이 화장품 쓰던 내가...
이 글은 샤넬 화장품 홍보가 아닙니다. 보통 서민아줌마가 처음 사본 명품 화장품 후기입니다.
보통 우리같은 서민들은 가끔 그런 생각하시지 않나요?
저 비싼돈을 주고 명품 화장품? 굳이? 하고요~ 30~40대 되어도 요즘은 사실 저가 브랜드 화장품들도 잘나오는 편이긴 해요.
왜냐면 명동가보면 중국인들이 더 페이스샵이라던지 에뛰드 같은 곳에서 한번에 쓸어담아가는 거 보면...외국인들도 한국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거잖아요?
실제로 외국에 나갔을 때도 그랬어요. 장기간 해외살이 해야해서 애터미 스켄케어들 잔뜩 들고 갔는데 제가 한국에서 산 가격보다 높게 불러서라도 사려는 외국인들이 있더라고요.
암튼 국뽕은 여기까지 할게요. 그런데 또 저가만 쓰다보면 또 그 위에 단계들이 보이기 나름이잖아요.
저 너머 세상은 뭐가 다를까?
그래서 한번 제가 사봤어요. 샤넬 화장품...ㅋㅋㅋㅋㅋ
저는 제가 명품쓸 만한 형편은 아니지만 제품이라도 써보면 명품쓰는 사람들이 느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나? 하구요.
명품가방은 못사도 명품 화장품 정도야 조금은 아껴서 살 수 는 있으니 사봤습니다.
사기 전에 저는 뭘 사야 할지 고민하거나 폭풍서치는 하진 않았어요. 워낙 고가니 서비스도 좋겠지 하고 그냥 가서 물어보려고요. 필요한건 어차피 장만해야 할 쿠션이였으니 피부톤이나 어떤 제품인지는 물어보려고 했거든요.
백화점 1층 지나가다가 샤넬매장 지나가면 고객 앉히고 뭘 막 얼굴에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아~ 여긴 뭐 사면 얼굴에 좀 해주나보다 하고요. ㅋㅋㅋ
그래서 처음으로 샤넬 매장으로 가서 언니께 물어봤습니다.
나: "쿠션이 필요해서 왔는데요? 자외선차단 기능 있는거로요~"
직원: "수분감 있는거로 찾으세요?"
나: (건성이였기에...)"네~"
워낙 밖에 산책하길 좋아해 팔다리가 많이 탔는데 얼굴도 좀 어두운거 아니냐 했더니 얼굴은 많이 어두운편은 아니라고 해서 B20호로 추천해주시고 얼굴에 톡톡! 나이가 좀 있어서 제발 하얗게 동동 달걀귀신 느낌은 안나길 바랬다.
처음 해본 나의 소감은...오...좋긴 좋다!였다.
향은 좀 모르겠고, 지속력하나는...끝내준다. 여름에 구매했고 이제 가을이라 건조해서 그런지? 요즘은 쓰고 나가면 눈이 시려서 눈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화장품때문인지는...아! 그리고 양 하나는 끝내준다. 안에 진짜 잔뜩 들어있는 기분은 든다. 보통 좋은 쿠션 2~3개 양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여름부터 지금 까지 1달 반 매일 매일 쓰는데도 처음 쓰는 양처럼 리퀴드가 계속 올라온다. 신기했다. 양이 혜자다...ㅋㅋㅋ
하나 생각이 드는 건 요즘은 올리브영이나 다른 로드샵 화장품 가게도 직원분이 워낙 설명을 잘해주시는 편이라 직원서비스 정도에 대한 차이는 크게 못느꼈다. 아니면 내가 너무 설레여서 왕대접받고 싶은 마음에 느껴지는건지는 또 잘모르겠다ㅋ
단지 제품차별에서만 설명이 안된다는게 좀 아쉽긴 했다.
30~40대 아직까지 로드샵 제품 써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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