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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6인가족 푸켓 한달살이+1주 여행 후기

by 핫싼 2023. 10. 9.

* 푸켓한달살기 시리즈 글 링크 전체

https://hotkorea.kr/pages/phuket

 

 

태어나서 처음 가본 푸켓입니다 태국은 다양하게 갈 곳이 많은데 저의 첫번째는 푸켓이였어요!

에어비앤비로 갔었고 가족들이 인원 아이 셋 친정엄마 한명, 나, 남편 이렇게 6명이 묵어야 해서 빌라로 선택했어요!

푸켓은 보통 빠통비치라고 해서 제일 번화가인 해변이 있거든요? 저희는 거기 보다는 한적한 곳에 가고 싶어서 좀더 남부에 위치한 카타비치라는 곳을 선정해서 다녀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의외로 마사지 샵이라던지 기프트샵, 작은 편의점들, 노상 과일가게 같은것들이 생각보다는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태국에서 푸켓이 제일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매번 사먹기는 그래도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저희는 최대한 해먹을 생각으로 많이 챙겨가기도 했었고 5주 동안 여행이라 진짜 만반의 준비를 했었던거 같아요.

수영후 간식먹는 딸들

푸켓까지 비행은 6시간 반정도 걸린거 같고요. 저희는 인천공항에서 떠나는데 아니 왠 비행기가 세차를 하는거에요! 진짜 생전 처음 겪는 일이라 이색적이기도 ....그런데 어쨋든 비행기 안에 앉아있는데 20~30분 비행세차하는것도 비행시간이 길다보니더 늘어나서 나중에는 힘들 수 있거든요.

1월에 추울때 출발해서 더운 곳에 내리니까 옷 벗느라고 아이들하고 좀 난리를 피웠어요.

푸켓공항 생각보다 깔끔했고요. 저희는 예약한 택시 아조씨께서 한 30분 늦게 오신것같아요. 그래도 온게 어디에요. ㅋㅋㅋㅋㅋ

괌, 하와이를 연상케하는 꽃

푸캣은 우리나라 겨울때 건기라 겨울에 가셔도 사람이 많아요. 비행기도 꽉꽉 차서 왔구요.

아이들 겨울방학에 맞추어서 오는거라 아이들 데리고 많이들 가시더라고요. 아마 필리핀 같은 곳은 더 인파가 붐볐을거라 생각해요.

암튼 날씨는 정말 끝내줬어요.

숙소도 일부러 넓고 프라이빗한곳 가고 싶었는데 인테리어는 하드웨어적인것들은 좀 낡고 예쁘진 않아서 별로였지만 워낙 뷰가 너무 좋아서 할말이 없더라고요. 그냥 숙소에만 있어도 힐링이고 빌라에 딸린 수영장이 있어서 매일 수영했어요.

저희는 엄청 더웠고 집주인 아저씨도 북유럽출신이셔서 계속 덥다덥다 ㅋㅋㅋ

숙소 밖에는 리조트가 많았어요. 5분거리에 해변이라서 길가에는 다들 똥꼬비키니 입고 다녀요.

비치가는 첫날은 저희 얘들 다 래쉬가드 입혀서 나갔는데 진짜 창피해죽는줄 알았어요. 다 쳐다봐요 ㅋㅋㅋ

그래서 다음에는 시장에서 비키니 사다 입히구 남자애는 팬티수영복만 입고 비치에 갔어요.

저희가 간 비치는 희한한게 동양인이 많이 없고 거의 유럽친구들이에요. 러시안 진짜 많아요. 빠꾸빠비치 슬라브스키 어쩌구저쩌구

쏨땀샐러드

음식얘기 빠질 수 없죠. 음식이야 다 사먹으면 편하지만 한국분들 같은 경우 똠양꿍 한계가 있습니다. 저도 이 똠양꿍만 믿고 갔는데 역시나 한국음식들 챙겨가길 잘한거 같아요. 진짜 진짜 먹을 만한것들은 한국 가격 저리가라에요. 비싸구요. 로컬은 진짜 뒤지고 뒤져서 찾아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어요. 그런데 구글에 다행히 리뷰 좋은 곳들이 곳곳에 포진되어있어서 음식하기 애매한 날은 몇군데 찾아내서 돌려먹었던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길가에 파는 과일쥬스 진짜 괜찮습니다. 워낙 서양친구들이 많아서 시럽빼주세요. 얼음빼주세요. 과일만 넣어주세요 이런 요구조건들 다 들어줘서 한번은 파파야에 시럽없이 달라고 했다가 다 버릴뻔했어요. 밍밍한 호박쥬스 같더라구요.

푸켓은 미쉐린가이드로도 유명해서 한 군데 가봤어요. 6인 기준 8~10만원 정도면 여러 요리 시켜서 먹을만해요. 그런데 집밥순이인 저는 역시나 달고짜고는 어떻게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음식이 독특하고 약간 맛보다 체험식이랄까? 그런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이런 식당도 가볼 만해요. 여기 전통 집 그대로 골조를 남겨두고 인테리어를 살려서 참 독특하기도 했어요.

태국 야채 샐러드 견과류, 건새우 등 이색적 재료들이 많음 먹어볼만함

그리고 향신료나 재료들이 막 생소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끔씩 새로운 음식 도전도 추천해요.

워낙 맛집 유명한곳들이 많아요. 올드타운 가시면 스트릿 푸드,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도 한두군데 추천드려요.

어쩜 날씨가 한결같이 이래요

 

생각보다 습도가 꿉꿉하지 않았어요. 건기라 확실히 날씨가 쾌적했던거 같고요. 그래도 덥기는 더워요. 우리나라 한여름에 습도만 조금 낮다고 하면 될까요? 그렇다고 완전 쾌적은 아니고....ㅋㅋㅋㅋ

그런데 저희는 숙소 에어컨을 5주동안 켠적은 없어요. 제가 워낙 에어컨을 싫어하기도 하고 밤되면 시원했어요. 잠못잘 정도 아님.

숙소에 소파들이 많아서 참 좋았어요. 책읽다 보면 땀이 줄줄...ㅋㅋㅋ

한국에는 아마 제주도 바다정도 되야 여기랑 비교가 될것 같음

 

숙소 앞 카타비치 저녁 모습이에요.

맛있고 가격대도 적당한 로컬식당이있고 한적해서 좋았어요.

패들링, 스노쿨링, 서핑보드 여러가지 레져도 진행하고 있어서 물어보고 진행하면되요.

가격은 한국과 비슷해요. 그렇게 저렴하진 않아요.

보정하나도 안한건데 너무 예쁘죠? 다녀와서 사진 보면 두고두고 정말 잘 다녀왔다 싶어요.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고...

제임스본드 아일랜드, 팡아만투어, 홍섬, 몽키아일랜드, 무슬림 수상가옥, 유명한 피피섬, 안다만다 워터파크 등 거의 다 가봤던거 같아요. 시간적여유가 있다보니 진짜 다가보자 하고 다녀왔어요ㅋㅋㅋㅋㅋ 돈도 음층나게 깨지고 ㅋㅋㅋㅋㅋ

 

디카프리오가 영화(비치)찍은 곳으로 유명한 마야 베이

진짜 가보고 싶었던 마야베이에요. 생각보다 넓고 저 앞에 성벽처럼 비치를 보호하고 있는 바위들 절경이에요 아주...멋졌습니다.

저희 사정치고는 꾀 호화롭게 다녀온거같아요. 각자 사정은 다르지만 더 호화롭게 다녀오는 분들도 계실거고 절약해서 단기로 알차게 다녀오는 분들도 있을것 같아요.

저희는 아이들 더 크기 전에 함께 추억 만들려고 다녀온 거구요. 아빠가 프리랜서라 백수일때 시간 내어 다녀왔어요. 아마 직장인이였다면 꿈도 못 꿨을 거에요. 그리고 친정엄마 비행기표만 보태시라 했는데 또 이런저런 경비에 적지 않게 보태셨어요. ㅎㅎ

그렇게 6인가족 다녀온 여행 기록입니다.

역시 다녀오고 나니 너무 좋구요. 아이들과 밥먹으며 두고두고 이야기하고 또 영상보면서 한번씩 까르르 웃을 때마다 또 대화의 꼬리에 꼬리가 이어질때 정말 잘했다 싶어요.

그런데 역시 장기 해외여행은 체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다녀와서 꾀나 몸이 안좋았어요. 아이들은 뭐 거뜬한데 저와 남편은 이런저런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ㅎㅎ 그래서 다음은 2주정도만 가자 하고 내년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가족인원수가 많다보니 여행 경비도 그만큼 훅- 올라갔는데요. 저희는 어쨌든 조금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또 어린아이들과 가는 시간은 지금 밖에 없다는것이 여행을 결정하는데 큰 요인을 했습니다~ 저희 또한 그나마 젊고 힘있을 때, 아이들이 독립하기 전에...

 

이상 너무너무 행복했던 푸켓여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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