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토마끼라고 아세요?
후토마끼는 굵은 말이라는 뜻이래요!
보통은 오마카세(셰프가 모두 알아서 해주는 식사)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였습니다.
그런데 이걸 연남동 초다이닝이라는 식당에서 처음으로 일반인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연남동이 최초인건 잘 납득이 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고봉민 김밥도 이정도 퀄리티는 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봉민 김밥이 처음 나왔을때 우아! 하고 이렇게 김밥이 크냐고 했었거든요?
뭐든 마케팅이나 홍보, 위치가 중요하죠^^
어쨌든 저는 후토마키가 너무 궁금했는데 일반적인 김밥을 크게 만들었다
그 안에 조금 고급지게 생연어가 들어갔다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간곳은 킨텍스 현대백화점이고 궁금했던 후토마키 5피스에 13,900원입니다
보시다시피 연어는 연어가, 텐동에는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장어가 들어갔습니다. 한조각당 2,780원이네요!
각 후토마키마다 소스를 다르게 주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워낙 김밥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여서 연어든 텐동이든 아주 잘 먹었어요.
저는 여기에 김아닌 감태로 만들었다고 예상을 했는데 아마도 단가 문제이겠죠?
감태는 아니고 김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감태와 생연어를 사서 늘 집에 있는 야채를 넣고 말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집에서 저렇게 말기 쉽지는 않아요. 짱짱하면서 재료들이 깔끔하게 절단되게!
이것이 영업집의 노하우이겠죠^^
1학년 막내아이가 특히 연어 후토마키를 좋아했고 3피스나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6학년 큰아이는 회자체를 싫어해서 텐동 후토마키 먹었는데 이것도 자기 타입은 아니랍니다. ㅋㅋㅋ
역시 이미 감태로 많은 요리를 해먹은 사람들이 많네요.
감태는 약간 비릿해서 그런지 마요네즈 베이스로 만든 소스가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초다이닝에서도 마요네즈 소스가 두가지가 나왔어요. 두가지 소스는 음? 하고 특이하다 맛있다라는 느낌이 딱 왔습니다.
서비스로 장국을 줍니다. 장국은 제가 먹기에는 딱 엑기스 탄 맛인데
역시 아이들은 잘먹더라구요.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장국은 제가 인정하는 프차가 있기는 해요. 서울역 김가네 장국입니다. 이게 딱 엑기스 맛인데
뇌가 기억하는 맛이랄까요? 너무 맛있어요.
이 덮밥 무난했어요. 딱 간장베이스에 삼겹살 기본 야채들(양파 꽈리고추 마늘?)
큰아들하고 아빠가 나누어먹었고 저는 한 입정도만 먹어봤습니다(외식하면 한입충됨)
이것도 저는 딱히 신선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설명 그대로 짭조름하고 약간의 달달함
간장양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물론 일본요리인 만큼 일본 간장 쯔유? 그런걸 썼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물론 집에서 쯔유와 다시마우린물, 물엿같은 당류 넣고 조리면 이 맛은 안나겠죠~
하지만 여느 일식집 음식과는 딱히 차별화 된 것은 없었다. 외식 입맛 기준에 맞춘다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열심히 연구한 음식을 막 평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 지갑이 다들 허전한데 돈쓰고 딱히 감동이 안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죠ㅠㅠ
예상외로 괜찮다고 생각한 메뉴는 뼈 돈가스에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딱 옛날 경양식 돈가스 소스를 좋아하거든요. 일식돈가스 소스는 새콤하고 간장향이 탁! 강한데
옛날식 소스는 뭐랄까요? 하이라이스소스+카레약간+버터리향 약간+뭐 약간 그런것같아요.
그리고 고기 자체도 보통 등심,안심에 비해 더 쫄깃한 부위같았습니다.
이 부위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어요. 토마호크는 아니겠죠?ㅎㅎㅎ
튀김옷은 적당하니 좋았어요!
여기저기에 들어간 튀김들은 다 일본식 정석으로 잘 만들었어요.
속 내용물 충실하고!
저 뼈다귀도 둘째가 뜯어먹었는데 은근 고기는 붙어있었어요.
막내랑 둘째가 저 뼈 뜯겠다고...ㅋㅋㅋㅋㅋ
역시 아이들은 저런게 재미있나봐요.
이 쯤되니 킨텍스 현대백화점 음식들이 딱 고급이다 이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음...흡족은 아닌 만족이였어요.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서 야 거기가봐 진짜 맛있어!! 이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금요일 저녁시간이고 한가한데도 서비스가 나쁜건 아니였지만 물이나, 장국 정도는 부족하지 않나 둘러보시고
물어본다던지, 냅킨이 충전되어있는지 정도는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상 후토마키가 궁금해서 가보았던 킨텍스 초다이닝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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