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하는 홈베이킹 중 롤케이크 ^^
어제는 일주일 전 세일할 때 쟁여둔 단호박을 햇살 가득한 주방 창가에 숙성해두고
드뎌 어젯밤 꿀호박롤 만들었답니다. ㅎㅎ
홈베이킹으로 즐기기에는 쇼트케이크보다 롤케이크를 선호합니다.
크림이 시트안쪽으로 들어가있어서 몇일 두고 두고 먹기에는 롤케이크가 정말 좋더라구요.
크림 전체가 노출되어있는 쇼트케이크 같은 경우 집 냉장고에 두면 아무래도
맛이 상하진 않지만 신선도가 떨어져서 개인적으로는 별로더라고요.
레시피는 슈라즈 롤케이크 편 70쪽에 있고요.
레시피 팁
-단호박 조림은 설익히지 않고 완전히 익히기
-비스퀴 반죽을 균일하게 파이핑해 어느 한 부분만 타지 않도록 주의하기
-단호박 크림은 최대한 담백하게 만들기
재료
꿀호박 조림 - 단호박 320그람, 꿀 70그람, 시나몬가루 취향껏
단호박 비스퀴(달걀 특란기준 4개)
노른자 100그람 설탕A 36그람
흰자 140그람 설탕B 88그람
박력분 70그람
단호박가루 30그람
굽기전 시트위에 뿌릴 슈가파우더 적당량과 단호박씨 적당량
단호박 크림
단호박 껍질제거 쪄서 으깬것 150그람, 생크림 230그람, 꿀 40그람
데코크림 기타
생크림 100그람, 꿀 10그람 (저는 집에서 먹을거라 데코는 안했어요. 판매하실 분들은 필요)
꿀호박조림 조금
도구
1/2 빵팬 1대
일단 완성 된 꿀호박롤 컷팅샷입니다. 역시 보드랍고 맛있고요. 제 입맛에는 좀 달더라고요. 그래도 꿀이 상당량 들어가있어서 영양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어요. 슈가 파우더를 2차례 충분히 뿌려야 겉면이 바삭해지는데 대신 당도는 올라가요. 그리고 겉면이 잘깨지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롤케이크는 안쪽 크림도 중요하지만 늘 생각하는 것은 이 시트가 맛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흰자 머랭올리는 머랭 감도 참 중요하고, 주걱질을 몇번 하느냐도 관건이에요.
그 감에 따라 아주 미세한 작업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비스퀴시트는 제가 참 좋아하는 베이킹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쉬폰도 포함이죠~
비스퀴는 위 사진과 같이 파이핑해서 굽습니다. 보통 롤케이크는 스크래퍼로 윗면을 평평하게 해주는데 요건 좀 더 한단계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죠? 저는 806번 원형팁 사용해서 파이핑했구요. 잘 보시면 중간중간 반죽이 남아서 구멍채워준다고 더 짰는데 그 면이 타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땜질하지 말아야겠다 하고 메모해놨습니다. ㅎㅎ
균일하게 파이핑해야한다는 점!
190도에 9분 구워주라고 했는데 저는 180도에 구웠어요. 워낙 타는게 싫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구움면이 얇아보이긴 했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륨이나 구움색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아! 그리고 호박씨말고 피칸 다져서 굽기전에 윗면에 뿌렸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꼭 필요한 재료 아니라면 집에 있는 것들로 응용하자 주의
만족스럽게 구워진 비스퀴에요. 만약 롤케이크를 자주 굽는다면 유산지보다는 테프론시트지를 하나 구비해두시는것도 좋아요.
왜냐하면 유산지는 시트를 식힐때 수축이 심해요. 그런데 테프론시트지는 그러한 점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시트크기 변화가 확실히 적더라고요.
크림은 시트의 밑면에 발라주고 말아주는데요. 저 사선 모양흔적은 왜남았을까? 생각해보니 간격을 너무 띄어서 파이핑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다음번엔 좀더 밀착시켜서 파이핑하도록! 또 메모 ㅋㅋㅋ
베이킹은 아이들이 잠자고 난 뒤 저녁에 늘 하다 보니 색감이 별로에요.
낮에 보면 노랗고 예쁜데 말이죠^^
책에 제시된대로 하면 저는 늘 크림이 밖으로 조금 삐집고 나오더라고요.
책에 제시된 필링 부분을 조금 줄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가로 방향을 바로두고 말기 때문에 돌돌 마는 느낌보다는 도지마롤처럼 한번 덮어주면 끝나는 기분이에요.
꿀호박 조림은 거의 렌지에 호박을 다 익혀준다 생각하고 조려야지 설컹거린 상태에서 익겠거니하고 조려주니까 익지를 않아요.
왠만하면 전자렌지에 10분가량 푸욱 익혀서 꿀에 조려야해요.
단호박 크림도 위 사진 처럼 하면 안되고 10부 정도 단단히 올려야 그나마 크림이 삐져나오지 않겠더라고요.
분리될까봐 겁집어먹고 적당히 하니 크림 삐져나와서 막판에 좀 승질이...ㅋㅋㅋㅋ
롤케이크든 쇼트케이크든 저는 떡싸개 비닐 정사각 짜리 사용해요.
그냥 노출된 면만 감싸고 밀폐용기에 두면 가족들이 비닐 잡고 올려서 접시에 놓은 다음 비닐 펼쳐서 먹고
그 비닐만 버리면 설겆이 할 것도 없어요^^
그리고 또 선물하기에도 괜찮은 포장법이라 오히려 케이크 띠지 보다는 떡싸개 용지 사용하고 있어요~
곧 연말이 다가오네요. 여기저기 선물 해야할 경우 집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 만한게 있을까요?
저는 제가 케이크를 만들지만 또 케이크 선물 받으면 기뷰니가 좋아요 ㅋㅋㅋ
모두들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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