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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호치민 가족여행 7박 8일 마지막편

by 핫싼 2024. 9. 5.

 

 

베트남의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아마도 나라의 특별한 역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에 10분남짓한 영상들이 많이 있는데 하나만 봐도 대략적인 역사가 공부가 되는데 여행가는 나라마다 꼭 찾아서 보는 편이다.

베트남은 여러나라들의 식민지로 역사가 깊다. 몽골,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가 오가면서 식문화도 많이 바뀌었을 거라 예상해 본다.

그 중에 좀 쌩뚱맞은게 반미샌드위치이다. 쌀농사로 유명한 베트남에 빵이? 

그런데 아마도 빵문화가 있는 나라들이 들어오며 전파된 문화라 생각이 든다. 

- 길거리 음식 반미샌드위치

길거리 반미

위 사진의 수레가 아무데나 있는 것은 아니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길목, 식사시간에 잠깐 출몰하셨다가 다시 식재료를 충전해서 또 다음 식사시간에 출몰하는 것 같았다. 특별히 사진찍은 이 수레는 여러가지 재료를 가득차 있어서 한번 찍어봤다.

많은 생각이 들었고 또 저 작은 수레에 몇 식구의 생계가 달려있을까? 라는 궁금증도 함께~

 

 

- 로컬식당체험기 껌땀(껌땀365)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체험했던 로컬식당이다. 쌀국수를 연타로 먹었는지라 또다른 음식을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그것이 껌땀이라는 돼지고기 덮밥이다. 숯불로 구워내고 부서진 쌀로 밥을 지어 느억맘소스를 곁들여먹는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 돼지고기 두어장과 밥 옵션으로 토핑별로 가격대가 있는 것 같았다. 한국어안내는 없었고 영어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당연 껌땀외에도 국물없이 비벼먹는 쌀국수 분짜? 그런 종류 있었고 옆테이블 현지인분들이 왔을때는 생선요리도 나오는 것이 메뉴외에도 다른 음식들도 하는 듯했다.

 

 

 

음식이 굉장히 깔끔하고 놀랄정도로 맛이 있었다. 베트남 음식들이 굉장히 짤거라 생각했는데 매번 식당을 돌아다녀본 결과 생각보다 짜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조미료들이 많이 쓰여서 모든 음식에 감칠맛이 있다. 어느 하나 심심한 맛이 없고 각기 독특한 맛들이 나는 것 같았다. 쌀국가 답게 쌀익힘 정도도 너무좋고 다만 먹을 때 덥다는 거 빼면 굿! 하지만 이 껌땀 365도 현지 식당이라고는 하지만 완전 현지식당은 아니다. 테이블에 수저통이나 주변 위생이 좋았고 바로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얼음차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 마치 외국인전용식당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 현지식당이 두려운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빈컴센트럴 쇼핑몰 아이스링크 이용 모습과 오락실이용 모습

 

아이들과 함께 숙소 앞 쇼핑몰에서 아이스링크를 방문해보았다. 한국에서도 안타본 얼음스케이트 ㅎㅎ 아이들이 생각보다 좋아했고 더 타고 싶어했다. 아이들 셋 모두 수영을 할 줄 알아서 수영장 인기가 좋을 줄 알았는데 아이스링크를 더 좋아했다. 그리고 또 한국에서 못해본 브이알 체험도 해봤는데 이것도 새로운 체험이라 아이들 모두 재미있다고 자신들의 용돈을 써가며 3번씩이나 했다. 

쇼핑몰은 모든게 갖추어져있지만 늘 동남아 쇼핑몰들을 보며 느낀게 뭔가 허전하고 디테일이 없다는 기분은 항상 느낀다. 

아마도 한국의 수준에 맞춰 생각해서 그런것 같다. 처음에는 뭔가 많아보이는데 두번째 세번째 보면 빈틈이 보이는 듯한 그런기분?

그래도 시골 깡촌보다야 인프라는 너무 좋은 편인데 사람은 이래서 욕심에 끝이 없나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은 커피가 유명하다?

남편이 아침부터 걸어서 데려간 사이공커피 맛집

 

베트남 하면 커피를 떠올리게 된다. 원두 생산지이라 커피맛이 굉장히 궁금했는데 오! 맛있다. 한창 유행했던 에그커피도 너무 궁금해서 마셔봤는데 그냥 달걀거품이 부드러운것이지 커피 자체는 그닥 맛이 없었는데 사이공커피 맛집은 괜찮았다.

검색어에 사이공커피 맛집을 치면 많은 집들이 나오는데 엄청난 수준의 커피라기보다 직접 로스팅하는 차이인것 같았다. 

베트남에 오면 중요한 것이 베트남 수준에 맞추어서 생각하면 엄청난 맛이고 한국에 비하면 평타다. 그래서 만족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 다 별로라고 하면 별로 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이 모든 것이 감사로 맛있게 먹으면 또 그만인 차이이듯 정말 좋다 나쁘다는 개인적인 취향이라 생각한다.

 

 

 

 

-길거리 파인애플맛은?

미니파인애플

베트남 거리를 다니다가 과일을 팔면 무조건 사도 좋다.

워낙 과일들이 한국과 다르게 당도가 어마무시하고 맛있다. 우리는 편의상 숙소 1층에 파는 팜마트에서 계속 사먹었다. 모든 과일을 다 판매해서 편리하게 과일쇼핑할 수 있어 좋았고 대신 가격은 좀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사먹는 과일가격에 비해 훨씬 싸기에 그냥 사다 먹었다. 

아마도 모든 관광인들이 몰리는 숙소 쪽에는 과일 리어카나 과일가게가 있는것 같아서 특별히 과일맛집은 없고 적당한 가격에 편히 살수있는 동선이 되면 자주 사다먹는게 효율적이다. 

그중에 길거리에서 딱한번 시도해본 미니파인애플인데 아주 달고 심까지 부드러운 특징이 있었다. 월남쌈메뉴를 시켜먹을 때 이 미니파인애플을 심째 잘라서 같이 나왔는데 약간 코코넛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고소한 맛까지 나서 한국에 수입되는 필리핀산 대형 파인애플과는 다른 풍미가 느껴졌다. 아마도 그래서 과일쥬스 마실때 파인애플 쥬스가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원체 과일자체가 맛있음

 

 

랜드마크 3 1층 쌀국수집

숙소 아래 쌀국수집인데 보통 베트남 식당들이 굉장히 일찍 문을 연다. 7시부터 운영하는데 저녁에는 쌀국수를 판매하지않는다. 술과 먹을 수 있는 요리만 하는 듯!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은 이렇게 운영되는듯하다. 약간중국풍의 느낌이 많이나는 이곳은 이름은 모르겠고 커다랗게 PHO라고 쓰여진 곳이라 쌀국수를 파는구나 지나다니며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두번정도 갔었다. 쌀국수와 따로 주는 야채들은 왠만하면 다 무한리필이 되고 한국과 다른 것은 고기 익힘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스테이크처럼! 그런데 따로 시켜봤는데 그렇게 예민하게 조절하는것 같지는 않았고 그냥 위생적으로도 의심되면 웰던으로 선택하는것이 좋을 듯하다. 마지막 공항가기전 한그릇 뚝딱한 곳이라 기억에 남는 곳이다. 

 

- 베트남 호치민 여행 총평

1 에어비앤비를 늘 이용했던 사람이라면 랜드마크 81은 약간 고민해 볼것 (공사소음있을 수 있고, 수영장이용 제한 있을 수 있음)

2 랜드마크81동네는 호치민 가장 발전한 글로벌한 지역이므로 베트남 발전의 선두를 목격할 수 있음

3 가족단위로 갔다면 쇼핑은 유명한 벤탄시장보다는 사이공스퀘어가 괜찮음

4 8월에는 어느정도 더위는 감안해야함 

5 또 갈것이냐고 물어본다면? 휴양지를 좋아하느냐 도시를 좋아하느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1번 방문으로 만족함

6 음식은 한국인과 잘 맞으므로 라면이나 각종 소스류들 안챙겨가도 됨

 

이상 기억나는 대로 기록한 호치민여행 기록이였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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